[대덕특구 50주년 우수 연구소기업] <1> 서지텍

관리자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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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과학발전을 견인한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올해 출범 한민국 과학발전을 견인한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올해 출범 50주년을 맞았다. 오랜 기간에 걸쳐 대덕특구가 과학기술 요람으로 자리잡은 원동력은 첨단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연구소기업이다. 전자신문은 10회에 걸쳐 경쟁력을 갖춘 우수 연구소기업을 소개, 혁신성장 과정과 세계시장에서도 통할 기술력을 알림으로써 대덕특구 성과 확산을 도모한다. 

서지텍의 피뢰기 저항성 누설전류 분석기(RCA2000) 사진=서지텍<서지텍의 피뢰기 저항성 누설전류 분석기(RCA2000) 사진=서지텍>

서지텍(대표 이광호)은 피뢰기 고장으로 인한 돌발 정전사고 예방과 유지관리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피뢰기 진단장비 전문기업이다.

피뢰기는 낙뢰 등으로 전력계통에 유입되는 이상전압을 감지해 설비를 보호하는 장치로 발전소 등 전기를 사용하는 모든 설비에 설치된다. 그러나 기존 피뢰기 진단기술은 현장에서 피뢰기 이상 유무를 정확하게 진단하기 어려운 한계가 존재했다.

서지텍은 피뢰기 사고 인자인 저항성 전류를 직접 검출하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적용한 것이 피뢰기 저항성 전류 측정기 'RCA2000'이다.

RCA2000은 전압측정 없이 위상검출기술을 기반으로 피뢰기 누설전류로부터 사고 인자인 저항성 전류를 오차 5% 이내로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한다. 또 전체 누설전류, 용량성전류 및 차수별 고조파를 측정해 누설전류 파형을 보여주는 고성능 진단 장비다.

그동안 국제표준규격(IEC)에서 피뢰기 저항성 전류측정은 현장 적용이 어려운 기술로 정의했으나 서지텍은 IEC 기준 원천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신기술인증(NET) 성과를 거뒀다. 이외에도 피뢰기 진단 분야 기술한계를 극복한 혁신성을 인정받아 우수 연구개발 혁신제품(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과 함께 공공기관에 수의계약으로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는 한국전력공사 우수협력 중소기업으로 평가돼 KTP(KEPCO Trusted Partner) 인정을 받았으며, 최근 CES2023에서 혁신상까지 받으며 해외시장 진출 토대까지 마련했다.


인도 시장을 진입을 위해 지난해 실시한 인도 송전망공사 현장 시연 모습. 사진=서지텍<인도 시장을 진입을 위해 지난해 실시한 인도 송전망공사 현장 시연 모습. 사진=서지텍>

서지텍은 잦은 낙뢰로 피뢰기 진단장비 수요가 많은 적도주변국을 주요 수출 시장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우선 인도시장을 진입을 위해 지난해 인도 송전망공사 현장시연과 전문 유통사 업무협약(MOU)을 완료했으며 인도 현지 특화제품을 개발해 곧 수출할 계획이다.

이광호 서지텍 대표<이광호 서지텍 대표>

<인터뷰>이광호 서지텍 대표 “선진국 선점 진단 장비 시장 공략할 것”

“최근 기후변화로 낙뢰가 증가하고 4차 산업혁명으로 전력공급 안전성이 요구되면서 피뢰기 상태진단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톱 기업이 되겠습니다.”

이광호 서지텍 대표는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피뢰기 진단 장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과거 수력발전소 진단업무를 오랜 기간 맡으며 피뢰기만 유일하게 현장에서 정확하게 진단하는 장비가 없어 피뢰기 돌발 사고로 인한 정전사고 예방이 어렵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술력으로 이를 극복하면 내수시장은 물론 피뢰기 사고가 잦은 적도주변 국가와 안정적 전기 공급이 요구되는 선진국 중심 해외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한송엽 서울대 명예교수와 함께 2019년 서지텍을 설립했다.

피뢰기는 낙뢰와 개폐 시의 이상전압과 상시 인가되는 운전 전압에 의한 경년열화 현상 그리고 내부 소자 결함이나 환경적인 특성으로 인한 조기열화 현상으로 폭발, 정전사고로 확대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정확한 교체 시기를 판단해야 하지만 기술력 부재로 현장에서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피뢰기를 일괄 교체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이 대표는 “사용 수명을 고려하지 못한 주기적인 피뢰기 일괄 교체방식 대신 서지텍 장비를 통해 사용이 제한되는 피뢰기 교체 비용만 지출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며 “진단 정확성과 함께 피뢰기 교체비용 절감 특성을 고려한다면 서지텍 장비는 주요 선진국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 수 있어 글로벌 수요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IEC 기준 피뢰기 사고 인자를 위상검출기반으로 직접 측정하는 세계 최고수준 진단장비를 개발·공급해 안전하고 편리한 전기를 공급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 출처 : 대전=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 https://www.etnews.com/202301270000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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