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스타트업을 만나다] 당신의 밤을 지켜주는 피뢰기 진단 스타트업 - 서지텍

관리자
202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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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에게 전기는 물만큼 중요하다. 전기가 없으면 통신도 없고, 컴퓨터와 스마트폰도 못하며, 자동차 시동도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가끔 정전이 일어난다. 아파트 단지에서도 정전이 일어나며, 공장에서도 정전이 일어난다. 과도한 전기사용으로 인하여 정전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벼락(낙뢰)에 의하여 정전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적도 근처의 싱가폴에서 1년 365일 중 220일 동안 번개가 치는 것에 비해서 우리나라는 30일 정도만 벼락이 치기 때문에 느끼기 어려울 수 있으나, 번개는 우리 아파트, 공장, 발전소를 수시로 습격하고 있다. 이러한 번개에 의한 이상 전압을 막아주는 오래된 친구가 있으니, 이를 ‘피뢰기’라고 한다.

피뢰기라는 말 자체를 처음 듣는 사람이 많겠지만, 우리 주변에 엄청나게 많은 게 바로 피뢰기이다. 전신주를 보면 ‘길이 방향으로 겹겹이 쌓인 회색 도넛’이 바로 피뢰기이다. 피뢰기는 전선로의 전압이 이상전압(번개 등)으로 인해 일정 전압 수준으로 올라갔을 때 재빨리 동작하여 보호레벨 이하로 이상전압을 대지로 방전하고, 원상태로 회복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피뢰기가 고장났을 때 번개가 치거나 과전압이 흐르면, 우리 도시는 바로 정전되고 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생활 주변의 전신주에도 있고, 변전소, 발전소의 입구와 출구에도 수십개씩 있으며,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공장에도 피뢰기가 존재한다. 하지만, 이러한 피뢰기는 수명을 정확히 알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피뢰기를 현장에서 진단하는 방법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국제표준규격(IEC)기준의 ‘3고조파’ 측정기술에 의하는데, 간접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진단정확도가 낮은 것으로 국제학회에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현장에서는 피뢰기의 정확한 상태진단의 어려움으로, 피뢰기 사고로 인한 정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공장이나 발전소의 피뢰기를 일정주기로 바꾸는 등의 비효율적인 방법을 택하고 있어, 피뢰기 교체에 많은 예산이 사용되고 있다.


엄정한 대표 변리사(BLT특허법률사무소)

엄정한 대표 변리사(BLT특허법률사무소)


서지텍(대표 이광호)은 피뢰기에 올인하는 전기물리학 진단기술 스타트업이다. 우리나라의 맑은 물을 관리, 공급하기도 하지만, 전국 33개 댐에서 수력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고전압진단 전문가로 근무해온 이광호 대표는 지난해 사내벤처 ‘서지텍’을 설립했다. 서지텍은 기존 간접방식의 피뢰기 진단장비와 달리, 실험실에서만 사용이 가능했던 피뢰기 사고인자인 ‘저항성 전류’ 측정기술의 직접방식 진단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공인기관의 성능시험을 받았다. 이는 진단정확도 90% 이상의 직접방식의 진단장비로서, 최근 국내특허를 등록 받았고, 미국특허출원이 진행 중이다. 서울대 전기공학과 한송엽 명예교수의 기술자문으로 완성한 ‘저항성 전류’ 측정기술의 피뢰기 진단장비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것을 넘어 최근에는 한국전력공사 에너지 스타트업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아직 설립된 지 1년이 안 된 신설법인이지만, 산업계와 학계의 협업 성과로 피뢰기 진단 원천기술을 인정받아 초기투자도 이루어지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접하는 세상 밖에는 무수히 많은 기회가 있다. 피뢰기는 생활 주변에서 하루에도 수십번씩 마주치는 대상이지만, 우리는 ‘피뢰기의 수명을 정확히 진단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거의 없다.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최고수준의 높은 정확도 진단장비로 선진국이 선점하고있는 글로벌 시장인 미국, 인도, 중국의 피뢰기까지 모두 진단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사내벤처 출신 ‘서지텍’의 글로벌기업 성장을 응원한다.

■엄정한 변리사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화학생물공학부를 졸업한 후 코스닥 기업에서 프로그래밍 및 사업개발을 담당했다.

20대 초반부터 세 번의 창업을 하였으며 현재 약 800개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 및 기술창업 기업들을 고객으로 하는 BLT 특허법률사무소의 대표 변리사로 재직 중이다. 20여 회 이상의 엔젤투자를 진행한 활동을 토대로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공인 액셀러레이터인 ‘컴퍼니비’를 창업해 역량있는 스타트업들을 돕고 있다. 현재까지 40여 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저서로 ‘특허로 경영하라’가 있다.


[ 출처 : http://sports.khan.co.kr/bizlife/sk_index.html?art_id=202011040700003&sec_id=564001&pt=n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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